22일 목욕탕 확진자 관련 직장 통근버스에서 10명 확진
대부분 일용직 근로…사업체 일정치 않아 연쇄감염 우려

진주지역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대동 소재 목욕탕.
진주지역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대동 소재 목욕탕.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진주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이 또 다른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2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목욕탕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로 인해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까지 진주 목욕탕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208명이다. 최근 5일간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한자리 수를 유지하며 점차 줄어들다가 A씨와 관련한 10명을 포함해 이날 13명의 확진자들이 발생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A씨는 지난 2월26일 진주지역 집단감염의 원인이 된 상대동 소재 목욕탕을 다녀와 확진됐고, 지난 11일까지 인근 시군의 한 회사로 무증상 상태에서 출근했다.

집단감염은 A씨가 이용한 회사 통근버스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A씨와 버스를 탄 48명 중에서 10명이 확진됐다. 33명은 음성, 5명은 검사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일용직 근로자로, 함께 버스에 탄 확진자들도 근로한 사업체가 일정치 않아 연쇄감염도 우려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증상이 나오기 이틀 전부터 동선을 추적하게 돼 있는데 A씨가 무증상 상태로 확진되면서 언제부터 증상이 있었는지 자각하지 못했다”며 “현재 이와 관련한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 및 접촉자 등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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