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시장, LH 노조에 ‘분리 반대’ 입장 거듭 밝혀
노조 임원진과 ‘진주혁신도시·LH 지키기’ 뜻 모아

조규일 진주시장이 2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LH 노동조합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경남진주혁신도시와 LH 지키기’에 뜻을 모았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LH 노동조합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경남진주혁신도시와 LH 지키기’에 뜻을 모았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동조합 임원진을 만나 해체 수준의 LH 개혁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전했다.

조 시장은 2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LH 노동조합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공직자 부동산 투기 근절이라는 목적에 전혀 상응하지 않는 해체 수준의 LH 혁신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해체 수준의 LH 혁신안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 방안을 LH 구성원들과 논의하는 공감과 소통의 자리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LH 이광조, 장창우 노조 위원장은 “대다수 LH 직원들은 진주시에 정착하고 만족함을 느끼며 열심히 일해 왔는데, 일부 직원들의 비위행위로 인해 대다수의 무고한 직원들과 심지어 가족들까지 부동산 투기꾼으로 오해받는 상황”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진주에 정착한 LH 직원들과 가족들이 이번 사태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힘써 달라”고 시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조규일 시장은 “LH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고 기능 재조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면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과 공직자의 윤리 강화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지, 기관의 분리 해체가 유일무이한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해체 수준의 LH 혁신안은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정부의 LH 혁신안은 지역과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비난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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