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고교 생활기록부(생기부)에서 허위·위조 경력 8건이 삭제 처리됐습니다.

13일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영외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총 4차례 심의회를 연 끝에 지난달 20일 조민 씨의 생기부를 최종 정정했습니다.

단국대 의과학 연구소 체험활동 등 교외체험학습상황 6건 및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1건은 전체 삭제 처리됐고, 교외체험학습상황 1건은 부분 삭제됐습니다.

조민 씨나 대리인은 4차례 열린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 모두 참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부당함을 호소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영외고는 최종 정정된 조민 씨의 생기부 내용을 지난달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반영하고 조민 씨에게도 이런 사실을 통보했지만, 아직까지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보승희 의원은 "지난 2019년 8월 19일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부정수급 의혹이 제기된 지 1006일 만에 조 씨의 가짜 생활기록부가 정정됐다"며 "도덕적 우월감을 자부하던 문재인 정부와 조국 전 장관 등 친문 세력이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결정적인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월 조민 씨가 고교 생기부에 기재하거나 대학·대학원 입시 등에 제출한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한 바 있습니다. 

7대 스펙에는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및 체험활동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 및 체험활동확인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및 확인서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실습수료증 및 인턴 확인서 ▲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인턴 및 인턴 확인서 ▲ 동양대 총장 표창장 ▲ 동양대 보조연구원 연구활동 확인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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