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뉴스 캡쳐 [AP통신]
AP통신 뉴스 캡쳐 [AP통신]

[한국농어촌방송=조수아 인턴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남편 필립공 곁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AP통신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찰스 3세 국왕과 영국 왕실 고위 인사들이 비공개 장례식을 위해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 모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이 국장으로 엄수됐습니다. 

1965년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서거 이후 57년 만에 첫 국장으로 치러진 장례식이자 10일간의 국가 애도를 마무리하는 공식 행사입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정상과 왕족 등을 포함한 약 2000여 명의 외빈들이 참석했습니다. 

이후 오후 4시경 여왕을 실은 운구 마차는 윈저성 내 왕실 성당인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 도착했습니다. 

운구 행렬이 이동하는 동안 '빅벤'의 종이 1분마다 울렸습니다. 

영국 전역의 국민들은 2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진 뒤 영국 국가가 울려퍼지며 여왕의 장례식이 끝났습니다. 

이후 영국 왕실 가족들과 약 800명의 조문객들은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서 소규모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윈저성은 작년 4월 세상을 먼저 떠난 남편 필립공, 아버지 조지 6세와 어머니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 2002년 사망한 여동생 마거릿 로즈 공주 등의 영국 왕족들이 안장된 곳입니다. 

또한 엘리자베스 여왕이 매년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을 기념했던 공간이자 그녀의 손자 3명의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입니다. 

왕실 관계자에 따르면 "매우 개인적인 가족 행사(deeply personal family occasion)"라며 진행 상황은 TV로 중계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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