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실] 
[제20대 대통령실] 

[한국농어촌방송=조수아 인턴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자유와 연대: 전환기 해법의 모색(Freedom and Solidarity: Answers to the Watershed Moment)'이라는 주제로 제7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며 유엔 데뷔 무대를 치렀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번째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카타르에 이어 10번째 순서로 약11분 간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핵무기 대량 살상무기, 인류의 집단적 유린으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보편적 규범 체계 지지·연대로 극복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연설이 시작되고 윤 대통령은 '자유'를 21번 언급했으며 '북한'과 '한반도 평화' 등의 북한관련 단어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 주제 분수령의 시점과 관련해선 유엔의 역할이 매우 막중하며 질병, 기아, 문맹, 에너지·문화 결핍은 자유를 통해 실현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의 협력으로 재정과 기술이 미흡한 나라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하고, 탈탄소와 녹색 국가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기술 또한 공유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국가 간의 디지털 양극화가 가중됨에 따라 디지털 기술 선도국가가 개도국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하며 대한민국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늘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보건체계 강화 기여 방안으로 'ACT-A 이니셔티브', '세계은행의 금융중개기금', '글로벌 펀드 기여 확대', '세계보건기구(WHO) 팬데믹 협약체결을 위한 협상 참여' 등을 언급하며 오는 11월 서울에서 '글로벌 보건안부구상(GHSA) 각료회의'를 개최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저탄소에너지 전환을 적극적으로 돕고 기후변화 대응 기여 방안으로 'Green ODA'를 확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오래전부터 전자정보 디지털 기술을 개도국에 공유 중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추진하며 앞으로 디지털 기술·데이터·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유엔 창립 직후 세계 평화를 위한 의미있는 미션은 대한민국을 한반도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하고 유엔군을 파견해 자유를 수호한 것"이며 "대한민국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2022 유엔 총회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모든 유엔 참석국 정상이 대면으로 참석한 회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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