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용수시설 TF, 당정간 긴밀한 공조가 성과로 이어져
모든 행정절차 마무리...산단 적기 준공 기대

지난 5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인근 지자체장들이 현안 문제를 토론하고 있다.왼쪽부터 김경희 이천시장,이상일 용인시장,김 지사,김보라 안성시장,이충우 여주시장. [뉴스1]
지난 5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인근 지자체장들이 현안 문제를 토론하고 있다.왼쪽부터 김경희 이천시장,이상일 용인시장,김 지사,김보라 안성시장,이충우 여주시장.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시설 구축과 관련한 여주시 인허가 협의 지연 문제가 해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21일 개최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계기로 해소되어, 앞으로 본격적인 착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주시 인허가 문제 해결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향후 공사가 본격화되면 당초 계획했던 2027년 팹(FAB) 준공 목표를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한무경·김선교·노용호 의원, 여주시장, SK하이닉스 대표이사, LH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여주시, SK하이닉스, LH 등을 당사자로 하는 여주시 상생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이 진행됐습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총 사업지 12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민간 투자 프로젝트로, 산단부지 조성 및 전력 등 필수 인프라 설치를 위한 관련 인허가 협의를 모두 완료한 바 있습니다.

다만, 용수시설 구축을 위한 여주시와의 인허가 협의만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여주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해 인근 여러 산단의 용수 시설 설치로 인한 주민불편을 감내해 왔습니다. 상수원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발전에 제한이 많았던 만큼, 여주시 주민불편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SK하이닉스 등 관계기관의 관심과 협력을 촉구해 왔습니다. 

이에 산업부는 인허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시설 TF'를 구성해, 여주시와 관계부처 간 입장을 조율해 왔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등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당정회의' 운영 등 당정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병행 가동하여 여주시와의 협의 타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여주시는 남아 있는 인허가 절차를 지난 17일 마무리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여주시와의 상생을 위해 수도권내 공장 신·증설 관련 규제 개선, 수질보전 사업지원 등의 가능 여부를 세밀히 검토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여주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전개, 여주산 쌀 소비진작 지원, 반도체 인력양성 추진 등 지원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금번 협약식 개최로 국내 최대 반도체 산단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게 됐다"며 "인허가 지연 해소를 위해 대승적인 협력을 이루어낸 관계기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창양 장관은 최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으로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는 추세지만, 이럴 때일수록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산단 조성, 특화단지 지정, 우수인력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하고, 산단조성 인허가가 지연되지 않도록 인허가 신속처리 특례 강화를 포함한 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을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클러스터 조성 진행 상황을 상시 점검해, 준공 지연요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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