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GGGI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와 GGGI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해양수산부]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해양수산부가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녹색해운과 블루카본 분야의 탄소중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국제녹색성장기구(GGGI)와 MOU를 체결하며 국제사회적 협력 강화를 공고히 했습니다.

정부는 11월 6~18일 개최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7)에서 ‘2030 무탄소 선박 시범항로 구축’을 공식화하며, 미국과 함께 녹색해운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COP27에 참석한 나경원 기후환경대사는 11월 7일 미국, 노르웨이 등 14개 국가와 함께 녹색해운목표를 선언했습니다.

또한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와 함께 부산항과 미국 서부 시애틀·타코마항을 연결하는 항로에 무탄소 선박을 투입하는 이른바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도 11월 9일 존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와 특별 양자 회담을 하고 국제해운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한-미 간 녹색해운항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녹색해운목표는 향후 10년 이내 무탄소 연료 생산 및 벙커링 시설 등 인프라 구축, 저‧무탄소 선박 실증 및 도입, 특정 항만 간 무탄소 선박을 투입하는 녹색해운항로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하자는 내용입니다.

블루카본 부대행사 현장 사진 [해양수산부]
블루카본 부대행사 현장 사진 [해양수산부]

블루카본 분야에서는 블루카본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여 기후위기 극복에 있어 해양의 중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해수부는 11월 10일 인도네시아, GGGI가 참석한 토론회에서 세계자연유산인 우리나라 갯벌의 블루카본으로서의 가능성을 조명하고, 우리나라 해양수산부문 저탄소·무탄소 선박개발 기술 등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소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블루카본을 활용한 국제감축사업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고,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블루카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로 협의했습니다.

특히 국제감축사업 분야에서 정부는 나경원 기후환경특사의 임석 하에 GGGI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해수부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개도국과 국제감축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기 위해,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협력사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써 해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라며, “이번에 창출한 성과를 바탕으로 녹색해운과 블루카본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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