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자사주 0.47%와 고려아연 자사주 1.97% 맞교환
한화 자사주 7.3%와 고려아연 자사주 1.2% 맞교환

[고려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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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LG화학과 한화이 고려아연과 자사수 맞교환을 통해 전방위적 사업협력에 나섭니다. 

LG화학은 자사주 0.47%와 고려아연 자사주 1.97%를 맞교환하고, 한화는 자사주 7.3%와 고려아연 자사주 1.2%를 맞교환합니다. 

LG화학, 2576억원 규모·한화, 1270억원 규모

[LG화학]
[LG화학]

LG화학 자사주 0.47%는 36만7529주, 고려아연이 보유한 자사주 1.97%은 39만1547에 해당합니다.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교환하며, 총 거래 금액은 2576억원 규모입니다. 

교환된 주식의 양도 제한은 2년이며, 처분시에는 상호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됩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업계 최고의 전문 역량을 보유한 두 기업이 전지 소재 등 전 세계적으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 힘을 모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 큰 성장,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과감한 사업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화]
[한화]

한편 한화도 자사주 맞교환으로 자기자본이 1270억원 가량 증가합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일부 감소하는 등 재무구선도 개선됩니다. 

한화는 "건설부문 및 글로벌부문의 사업적 시너지 창출로 회사의 내재가치 상승과 주주가치 제고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LG화학, IRA 충족 전지 원재료 발굴 등 미래 성장 분야서 사업협력 추진

LG화학은 23일 고려아연과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방지법) 충족을 위한 원재료 발굴 등 포괄적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특히 전지소재 분야에서 IRA에 공동 대응키로 하고, 법안을 충족하는 메탈을 공동으로 발굴합니다.

이로써 북미에서의 양극재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LG화학은 양극재 분야에서 라인당 1만톤 이상의 업계 최고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고, 고려아연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전지 메탈 수급 및 건식제련을 통한 메탈회수, 고순도 메탈 제조 역량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만큼 이번 양사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LG화학은 현재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미국 최대인 12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려아연은 지난 7월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Igneo Holdings)’를 인수하는 등 북미 전지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그니오가 리사이클링을 통해 리튬·니켈과 같은 광물을 얻어 LG화학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면 미국 현지에서 ‘리사이클 광물-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공급망(Supply Chain) 구축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양사가 합작해 국내 울산광역시에 건설중인 전구체 공장의 생산능력을 당초 2만톤에서 5만톤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LG화학과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KEMCO)는 지난 6월 합작 설립한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통해 울산광역시 온산 산업단지에 2024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전구체 공장을 건설중입니다. 

한화, 수소·풍력 등 그린 에너지 사업 분야 강화 

[한화]
[한화]

한화는 수소,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및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신사업 역량을 증대하기 위해 주식을 맞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휴로 최근 합병한 건설부문이 신성장 동력인 수소와 풍력발전 등 그린 에너지 사업 분야를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글로벌부문은 고려아연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마이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한화는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호주 암모니아 수입에 따른 국내 저장시설, 암모니아 크래킹(수소 전환) 시설, 수소 연료전지 및 수소 가스터빈 발전소, 고려아연 배출 CO2 포집 시설 건설에 참여합니다. 

또한 고려아연은 한화가 개발 중인 육상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구매합니다. 양사는 함께 해상 풍력발전소 개발사업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제련에 필요한 광물자원 확보 위해 해외 자원개발도 참여합니다. 

한화는 고려아연의 자원개발에 필요한 화약, 전자뇌관 등 첨단 발파 솔루션을 제공해 디지털 데이터에 기반한 채굴 효율성 및 광산 운영 안정성 향상을 위해 협력하게 됩니다. 

또한 한화가 미국에서 추진 예정인 블루암모니아 투자 사업에 고려아연이 공동 참여해 상호 사업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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