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과 송호성 기아 사장(왼쪽)이 지난 28일 '블루카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양수산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과 송호성 기아 사장(왼쪽)이 지난 28일 '블루카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양수산부]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해양수산부와 기아가 지난 28일 ‘블루카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갯벌 식생복원 등 블루카본 확대·증진 정책 및 사업에 대한 민간참여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됐습니다.

정부는 해양수산 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갯벌 복원, 바다숲 조성 확대 등을 통한 블루카본 증진 사업을, 기아는 지속가능경영 차원에서 해양생태계 복원·관리를 지원하는 블루카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해수부와 기아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민간참여형 갯벌 식생 복원사업 시행, 갯벌의 탄소흡수력 증대 관련 조사·연구 강화 등을 본격적으로 협력·추진할 계획입니다. 

향후 양 기관은 유휴 갯벌에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복원하는 사업을 협력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갯벌의 탄소흡수력이 최대 70%까지 증대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추진되는 서산 가로림만, 태안 근소만, 신안 북부권역, 제주 성산읍 등 시범사업 4개소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2050년까지 660㎢의 염습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민간의 역할과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추진되는 민·관 협력사업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민간이 참여하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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