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517.9GWh
전년 대비 71.8% 성장...LG엔솔 2위 경쟁 치열

[SNE리서치]
[SNE리서치]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점유율은 전년 대비 30.2%에서 23.7%로 6.5%p 하락했습니다. ·

그중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18.5% 성장한 70.4GWh로 다시 2위로 올랐습니다. 

SK온은 61.1% 증가한 27.8GWh로 집계돼 5위, 삼성SDI는 68.5% 상승한 24.3GWh로 6위를 이었습니다. 

[SNE리서치]
[SNE리서치]

2022년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517.9GWh로 전년 대비 71.8% 상승했습니다. 

2020년 3분기부터 시장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NE의 Tracker를 기반으로 예측한 Global Monthly EV & Battery Shipment Forecast에 따르면 2023년 배터리 사용량은 약 749GWh 수준으로 전망됐습니다. 

배터리 탑재 모델 판매가 국내 3사 성장세 요인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탑재 모델들의 판매가 주 요인입니다. 배터리 셀 메이커들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주 요인입니다. 

SK-온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포드 F-150의 판매가 돋보였습니다. 

삼성SDI는 Audi E-Tron, BMW i4, iX 등의 꾸준한 판매량이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에는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4, 포드 Mustang Mach-E의 판매 호조가 작용했습니다. 

일본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점유율 또한 전년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나소닉은 전년 대비 4.6% 성장해 점유율은 4.7%p 감소했습니다. 파나소닉의 경우 테슬라의 주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 차량의 판매량 증가와 토요타의 BZ4X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CATL와 BYD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CATL은 테슬라 모델 3/Y를 비롯해 GAC의 Aion Y와 Geely의 ZEEKR 001 등의 판매량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BYD의 고성장에는 Yuan (元), Han (汉), Qin PLUS EV 등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높은 BEV, PHEV 판매량이 작용했습니다.

세 자릿수 고성장을 보이며 새롭게 Top 10에 오른 Farasis의 경우 Mercedes의 유럽 향 EQ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2022년 폭발적인 성장을 했으며 2023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SNE리서치]
[SNE리서치]

CATL의 1위 독주 속 LG에너지솔루션과 BYD의 2위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중인 가운데 CATL과 BYD, CALB와 같은 중국 셀메이커들은 유럽, 아시아 등 중국 내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앞으로 한국계 3사와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과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