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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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전남지역 다문화 학생이 5년 만에 16% 증가해 1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지역 학생 총수 19만9천630명 가운데 다문화 학생 수는 1만1천367명으로 5.29%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학생 수는 2018년 22만496명에 달하던 것이 2022년에 19만9천630명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2018년 9천789명(4.44%)에서 2019년 1만517명(4.93%)으로 1만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0년 1만701명(5.18%), 2021년 1만1천194명(5.50%), 2022년 1만1천367명(5.29%)에 달했습니다.

최근 5년간 전남 전체 학생은 약 10% 감소했지만, 다문화 학생 수는 약 16% 증가했습니다.

다문화 학생 가운데 초등학생이 6천5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2천738명, 고등학생 1천89명, 유치원생 970명, 특수 50명 등입니다.

이 중 국제결혼을 통한 국내 출생이 95%를 차지했으며 중도입국·외국인 학생 유학 등은 5%로 분석됐습니다

다문화학생의 국적은 베트남이 5천374명(47.28%)으로 가장 많았으며, 필리핀 1천820명(16.01%), 중국 1천669명(14.68%), 캄보디아 877명(7.72%), 일본 639명(5.62%), 몽골 219명(1.93%), 태국 222명(1.95%), 중앙아시아 146명(1.28%) 순이었습니다.

전남 22개 시·군 중에서는 여수와 순천이 각각 1천7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목포 911명, 나주 836명, 광양 821명, 영암 711명, 해남 567명, 화순 518명, 무안 481명, 고흥 457명, 장성 448명, 영광 412명 등이며, 구례가 195명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날 정책 브리핑을 열고 맞춤형 한국어교육 강화, 이중언어 교육 활성화, 국제 역량 중심 학생 성장 지원, 지역사회 기반 지원체제 강화 등을 포함한 '전남 다문화교육 지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정희 도 정책국장은 "전남의 모든 아이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숙한 교육환경 속에서 포용성과 다문화 감수성을 갖춘 국제적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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