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에 '70년이 지나도 당신은 영웅입니다' 문구가 걸려 있다. 참전용사들의 당시 사진으로 숫자 70을 형상화했다. [뉴스1]
5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에 '70년이 지나도 당신은 영웅입니다' 문구가 걸려 있다. 참전용사들의 당시 사진으로 숫자 70을 형상화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서울시가 6·25 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을 인상합니다.

서울시는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생활안정을 지원하고자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 개편·확대를 추진한다며 5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는 지난 4월 기준 4만 2227명입니다. 이 가운데 6·25 참전은 8418명, 월남 참전 3만 3448명, 6·25 및 월남참전은 411명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9년 참전명예수당을 월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인상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과 경제여건, 참전유공자들의 평균 연령이 80세라는 점 등을 고려해 해당 수당을 월 15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수당 인상을 위해 '서울특별시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마련했으며,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입법예고기간을 가집니다.

원안대로 의결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매월 참전명예수당 15만 원이 지급됩니다.

보훈예우수당 지급대상자는 기존 4·19 혁명 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및 특수임무유공자에 더불어 전상군경, 공산군경, 공상공무원까지 확대합니다.

내년부터는 국가유공자 약 2800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서울시의회와 협력해 '서울특별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한편, 국가유공자 본인이나 선순위유족 중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에게 지급하는 생활보조수당은 올해 초부터 월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해 약 4600명에게 지급되고 있습니다.

독립유공생활지원수당도 기존에는 독립유공자 (손)자녀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중위소득 70% 이하인 약 2900명에게 지급했지만, 올해 초부터 기초연금 수급자 810명까지 포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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