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에코비트 에너지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구축현장 가보니
의료폐기물 1위 사업자 에코비트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도입
중대재해 처벌법 대응..."건설현장도 공략할 것"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물량에 바삐 발걸음을 채근하는데 차내에 있는 AI 기기가 "휴식하세요"라고 알람을 줬다. 알림을 듣고서야 '아, 내가 지금 피곤하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에코비트에너지  경주의  한 폐기물 운송작업자>

 

'영상안전 지게차 충돌방지 솔루션'이 전방 객체를 인지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영상안전 지게차 충돌방지 솔루션'이 전방 객체를 인지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중대재해 '떨어짐' 사고 가장 많아...건설업 1위
고용노동부 스마트 기술 도입한다지만 

산업현장에서는 어떠한 재해가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작년 11월 30일 정부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지난해에도 사고사망만인율이 획기적으로 줄지 않아 정책 한계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2022년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자는 874명으로, 2021년 대비 46명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4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184명, 서비스업 150명, 운수·창고·통신업은 104명 순이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다양했습니다. '떨어짐'이 322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딪힘' 92명, '끼임' 90명, '사업장 외 교통사고' 77명, '물체에 맞음' 57명 순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고용노동부는 '인공지능(AI)', '웨어러블 장비' 등 사업장 내 스마트 기술 도입을 적극 지원해 건설·제조업의 사고사망을 감축해 나간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안전 지게차 충돌방지 시스템은 후반 카메라와 전방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객체를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다. [홍채린 기자]
영상안전 지게차 충돌방지 시스템은 후반 카메라와 전방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객체를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다. [홍채린 기자]

LG유플러스, 스마트안전관리 솔루션 도입
실제 현장 가보니..."전진합니다, 비켜주세요"

LG유플러스는 스마트안전관리 솔루션을 AI, 영상, IoT를 사용해서 '경영자', '작업자', '관리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니즈에 맞춰 개발했습니다. 현장에서 필요한 조건들을 최대한 반영한 것입니다. 

LG유플러스 AI 영상안전솔루션은 총 6종입니다. ▲지게차 충돌방지 ▲운전자 행동분석 ▲바디캠 ▲객체인식 ▲안전모 감지 ▲열화상 카메라입니다. 

영상안전 지게차 충돌방지 카메라(정면 하부) [LG유플러스]
영상안전 지게차 충돌방지 카메라(정면 하부) [LG유플러스]

먼저 '지게차 충돌방지' 시스템은 지게차 정면 하단에 부착돼 있는 카메라를 통해 반경 10M 이내에서 객체를 감지합니다. 

사람 전체 체형을 감지하는 것이 아닌, 하반신 다리만 확인되면 "전진합니다 비켜주세요" 혹은 "후진합니다 비켜주세요"라는 알람이 울립니다. 

물건을 적재하면 피사체가 가려지는 지게차 운행 특성을 반영해 고안한 기술입니다. 

영상안전 운전자 행동분석 솔루션 시연 [LG유플러스]
영상안전 운전자 행동분석 솔루션 시연 [LG유플러스]

모양을 통해 담배도 인식
"흡연하지 마세요"

운전자 행동분석 솔루션은 폐기물 운송작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장시간 운행에 따른 피로감을 해결해주고, 운전자의 행동 분석을 통해 알람이 울립니다. 

모양을 통해서 피사체도 인식합니다. 가령 운전자가 핸드폰을 들고 운전을 할 경우 '핸드폰'을 인식해 "통화하지 마세요" 등의 알람이 울립니다.

또한 운전자가 하품을 3번 이상 하거나, 집중력이 저하된 표정을 지으면 운전자에게 "졸음 운전하지 마세요"라는 알람으로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물론 운전자의 피로도를 위해 알람 개인 설정 기능도 있습니다. 운전자가 흡연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 경우 개인마다 필요한 알람을 설정해 맞춤형 안전 사고 예방이 가능합니다.  

스마트 안전장구 및 스마트바디캠 시연 [LG유플러스]
스마트 안전장구 및 스마트바디캠 시연 [LG유플러스]

바디캠으로 현장 육안 확인 가능
안전장구 착용 안 하면 '알람'


스마트 바디캠은 작업 현장의 영상을 관제실로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관세실로 전화 연결을 하면 상황 설명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상황을 왜곡 전달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디캠을 이용하면 관제실에서도 육안으로 상황을 인지할 수 있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 바디캠에는 GPS와 SOS 기능이 내장돼 있습니다. 1인 작업자가 SOS 버튼을 누르면 본사 관제실로 영상을 바로 송출합니다. 

영상의 움직임이나 각도(쓰러짐) 등을 통해 작업자의 상황과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스마트 안전모 센서를 통해 작업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알람이 울립니다. 스마트 안전고리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작업자의 착용성도 고려해 충전 방식이 아닌, 배터리 교체 방식으로 만들었으며, 배터리 교체 주기도 270일로 확대했습니다.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브리핑에서 답변하는 LG유플러스 명노성 PO (사진 오른쪽) [LG유플러스]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브리핑에서 답변하는 LG유플러스 명노성 PO (사진 오른쪽) [LG유플러스]

고객의 업무별 맞춤 솔루션이 '차별점' 
고객 불편함 해소가 목적


LG유플러스의 스마트안전관리 솔루션의 차별점은 '맞춤 솔루션'입니다. 

LG유플러스 스마트안전사업스쿼드 명로성 PO는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타기업과 비슷한 부분이 있겠지만,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든다"며 "만들어서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실사용에서 나오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 초 국내 대표 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는 LG유플러스의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에코비트에너지 경주는 소각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 BU의 총 13개 법인 중 폐기물 수집운반시설과 의료폐기물 소각 및 스팀발전 시설이 모여 있는 대형 사업장입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 안전장구 솔루션뿐만 아니라 의료폐기물 소각장의 특성에 맞춘 AI 기반의 영상 안전 솔루션 투입했습니다. 

IoT 기반의 스마트안전장구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월부터 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 개발한 B2B 솔루션입니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작업현장을 보유한 에코비트와의 협업을 통해 초기 판로를 개척하는 동시에 스마트 안전장구가 엘리베이트 설치현장 이외에도 널리 활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에코비트에너지 경주 이명호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관리 업무가 문서 중심으로 증가하다 보니 한정된 인원으로 현장 관리에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며 "스마트 안전관리를 통해 관리자가 현장 방문 없이 직원들의 보호구 착용 의무를 스마트 안전 플랫폼을 통해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고 편리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고 발생률이 높은 지게차나 운반 차량의 경우 AI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부주의와 불안전 행동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지게차 충돌 방지와 운전자 행동 분석 솔루션 같은 경우는 작업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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