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까지 국내 정쟁에 연루시키려고 하면 세계 과학계의 비웃음을 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IAEA 사무총장에게 공개토론을 요청하고, 오염수 문제에 전문성이 없는 국제 유엔인권위에 일본을 제소하겠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그야말로 아무말 대잔치"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는 또 "이 모든 일은 과학적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서 궁지에 몰리자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웃음거리가 되든 말든 '영끌 선동'을 통해서 그 궁지를 빠져나가려는 출구전략으로 보인다"고 일침했습니다.

이어 "어제 야3당은 일본 사민당 의원까지 초청해 IAEA 불신 조장을 이어갔다"며 "중의원 465석 중 1석, 참의원 248석 중 2석을 보유하고 있는 극소수 정당인 사민당을 끌어들여 오염수 방류 반대가 일본 다수의 여론인 것처럼 선동한 것은 또 하나의 외교 망신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으니 무조건 믿으라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국민이 괜찮다고 하실 때까지 주권국가 대한민국 정부의 국민 안전과 국민 안심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IAEA 분담금 삭감' 주장 등에 대해 "당리당략을 위해서는 국제 망신도 불사하고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것쯤은 감내할 수 있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박 정책위의장은 또 "IAEA 보고서를 믿지 않겠다는 건 99.9% 친자로 나온 유전자 검사를 보고도 내 자식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과 같다는 비유까지 나온다"면서 "왜 부끄러움은 민주당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몫이어야 하나"라고 꼬집었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생을 볼모로 표를 얻어보겠다는 전략 하나로 오로지 '선동'과 '공세'만을 앞세우는 민주당은 '거짓'에는 반드시 '책임'도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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