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해 금융권이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먼저 4대 금융지주는 피해복구 성금을 기탁하기로 했습니다. 기탁 금액은 KB·신한·하나금융지주 10억, 우리금융지주 5억원입니다.

이 밖에도 계열사별로 지원방안도 발표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합니다. 개인대출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업(자영업자·중소기업 등)대출은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합니다.

KB손해보험은 연체 이자 없이 장기보험 고객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합니다. 기존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면 추가 원금 상환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합니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합니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이나 거치기간 변경 등으로 상환을 유예할 수 있습니다. 피해일 이후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 줍니다.

이어 신한은행은 피해고객에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해 총 225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을 지원하고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1.5%p의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합니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는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개인고객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비롯해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간 청구유예하고, 유예기간 종료 후에도 6개월 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피해일 이후 사용하는 장단기 카드대출 이자율도 30% 깎아줍니다.

하나은행은 피해를 입은 개인에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중소기업에는 기업 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합니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은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합니다.

하나카드도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하고 최대 6개월의 분할상환을 지원합니다.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도 30% 할인해줍니다..

우리은행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총 2000억원 한도 내에서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합니다. 기존 보유중인 만기대출도 1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 유예하고 피해 이후 연체한 결제대금에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도 삭제합니다.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의 기본금리를 30% 우대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