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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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를 기록하면서 2년1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석유류 가격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채소류는 폭우로 인해 전월대비 7.2%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2020=100)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습니다. 

전년 동월보다는 2.3% 상승해 전월 2.7%보다 0.4%p 하락했습니다. 

이는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만에 최저입니다. 지난 6월 2.7% 상승률을 기록한 것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입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습니다.

사과(22.4%), 고등어(9.2%), 닭고기(10.1%), 고춧가루(8.3%), 토마토(17.3%), 고구마(14.1%), 오징어(13.4%)는 올랐습니다. 

국산쇠고기(-6.4%), 돼지고기(-3.8%), 배추(-23.5%), 수입쇠고기(-7.4%), 마늘(-11.7%), 체리(-36.9%)는 하락했습니다. 

특히 채소류는 7.1%가 올랐습니다. 상추(83.3%), 시금치(66.9%), 열무(55.3%) 등이 크게 올랐습니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전월 대비 모두 변동 없었습니다. 이 중 가공식품 물가는 6.8% 상승했지만, 석유류는 25.9%가 하락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빵(8.1%), 유아동복(13.7%). 티셔츠(14.3%), 소파(27.7%), 우유(9.3%), 커피(12.3%), 휴대전화기(3.6%) 기록했습니다. 

석유류에선 경유(-33.4%), 휘발유(-22.8%) 물가가 떨어졌고, 이 효과로 소비자가 교통비에 쓰는 지출목적별 물가가 10.7% 감소했습니다. 또한 등유(-20.1%), 자동차용LPG(-17.9%), 냉장고(-6.2%), TV(-5.8%) 감소했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21.1% 올랐고, 서비스는 3.1% 올랐습니다. 

특히 전기료는 25.0%, 도시가스 21.3%, 지역난방비 33.4% 상승했습니다. 

[통계청]
[통계청]

서비스 품목별로 보면 월세(0.7%), 전세(-0.1%)를 기록했습니다.

공공서비스 중 택시료(17.8%), 외래진료비(1.8%)는 올랐고, 국제항공료(-12.9%), 유치원납입금(-7.6%)는 하락했습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4.7% 올랐습니다. 보험서비스료(13.0%), 공동주택관리비(5.5%), 구내식당식사비(7.8%), 햄버거(15.4%)는 올랐고, 승용차임차료(-17.4%), 국내단체여행비(-9.3%), 자동차보험료(-2.0%), 이러닝이용료(-11.7%)는 감소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3.3%,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8%, 신선식품지수는 1.3%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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