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운행 중인 서울시 암행순찰차 [서울시]
현재 운행 중인 서울시 암행순찰차 [서울시]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서울시가 암행순찰차를 3대에서 5대로 확대한 결과, 교통사고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와 서울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교통법규 위반차량 계도·단속에 효과적인 암행순찰차 2대를 추가 투입해 총 5대로 단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차량 구매와 운영예산 약 1억 2000만 원을 확보해 전기승용차 2대를 구매하고, 차량 개조 등을 거쳐 올해 초 서울경찰청에 인도한 바 있습니다.

암행순찰차 5대는 매월 교통사고를 분석해 암행순찰차가 필요한 지역에 1~2개월 단위로 순환 배치됐습니다.

특히 교통사망사고 다발 지역인 강남, 동대문, 관악, 마포, 강서 경찰서에 각 1대씩 배치해 운영 중입니다. 운영 범위도 전용도로에서 일반도로로 확대했습니다. 

암행순찰차를 통해 중앙선 침범, 난폭운전, 끼어들기 등 위반행위부터 이륜자동차, 대인용 이동장치 단속까지 강화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암행순찰차 증차 운행을 시작한 지난 4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해당 경찰서 교통사망 사고는 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명보다 56.5% 감소했습니다.

교통사고는 2016건에서 1806건으로 10.4% 줄었습니다.

또한 암행순찰차 1대 평균 단속 건수는 일반 교통순찰차 단속 건수보다 151.4% 더 많았습니다. 

이륜차 단속 건수는 암행 2350건, 일반 838건으로 180.4% 증가했습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암행순찰차 단속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서울경찰청·서울시 기후환경본부 등과 협의해 내년에도 암행순찰차를 2대 늘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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