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올해 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

기아 전용 전기차 EV6 생산라인 [기아]
기아 전용 전기차 EV6 생산라인 [기아]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올해 1~7월 동안 세계 각국에 차량이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737.3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1.2% 성장한 셈입니다. 

올해 1~7월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중국 전기차 선두 기업 BYD는 전년 동기 대비 92.7%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이어갔습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Song, Yuan Plus(Atto3), Dolphin, Qin 모델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으며 그 중 Yuan Plus(Atto3)의 해외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BYD는 Top10 그룹 중 유일하게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점차 제고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할인 경쟁에 불을 붙인 테슬라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강화하면서 올해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62.0% 성장률을 기록하며 BYD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인 모델 3/Y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 모델 Y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습니다. 

테슬라는 모델3의 페이스리프트 차량인 프로젝트 하이랜드를 올해 9월부터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져 10월부터 고객에게 출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3위를 기록한 상하이자동차그룹은 홍광 미니의 중국 내수시장 판매량의 MG-ZS, MG-4의 해외 시장 판매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3% 성장률과 함께 3위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E-GMP 플랫폼 탑재 차량인 아이오닉5, EV6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7.7%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6,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EV9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지난 25일 중국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신차 EV5를 공개하며 중국 시장 재도약 의지를 공식화함에 따라 향후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58.7%의 시장 점유율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중국의 성장세는 배터리 공급과 전기차 제조를 함께하는 수직통합적 구조를 갖춘 BYD가 견인하고 있습니다.

수직통합적 구조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급성장한 BYD는 올해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 433만대 중 약 151만대를 판매하며 3대 중 1대 꼴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의 성장률의 경우 폭스바겐 그룹과 스텔란티스 그룹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북미 시장은 테슬라의 압도적인 판매량에 힘입어 중국과 유럽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각 지역별 현지 기업이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핵심원자재법(CRMA)에 이어 프랑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을 담은 시행규칙이 발표되면서 점차 세계 각국의 무역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별 현지 기업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