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 개소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과 자립준비청년들 [서울시]
지난 7월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 개소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과 자립준비청년들 [서울시]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서울시가 보호종료를 앞두고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예비자립준비청년들이 '디딤씨앗통장'을 통해 자립 종잣돈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매달 5만 원씩 4년 동안 저금하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여기에 서울시와 정부가 저축액 2배인 월 10만 원을 매칭 지원해 4년 동안 750만 원을 모을 수 있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서울시 자립준비청년과 예비자립준비청년은 약 2526명입니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이 학자금, 취업, 주거비 마련 등 자립에 필요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산형성을 돕는 사업으로, '아동발달지원계좌'로 불립니다.

저소득층 아동 통장에 아동이나 후원자가 일정 금액을 월별 저축하면, 지자체가 최대 10만 원까지 1:2 매칭 보조금을 추가 적립합니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미만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 가정위탁아동 등입니다. 해당 자금은 만 18세 이후 학자금, 취업훈련비용, 주거마련 등 자립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디딤씨앗통장 장학금 지원 협약 및 전달식'을 진행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4년 동안 장학금 총 2억 8800만 원을 예비자립준비청년 120명에게 지원합니다.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이 2억 8800만 원을 전액 지원하고, 서울시는 예비자립준비청년들이 보호기간 자산형성을 할 수 있도록 만 12~14세 아동 120명을 선정합니다. 장학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디딤씨앗통장에 월 5만 원씩 입금됩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21년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한 2단계 지원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2단계 지원대책에서 만족도가 높은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확대·강화한 3단계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 7월에는 자립준비청년의 첫 출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을 개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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