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협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협회관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낙마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도하 기자]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협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협회관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낙마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도하 기자]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은 11일 "오는 16일 오후 사법평가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대법원장 후보를 공개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낙마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대한민국 사법부는 대법원장 공백 장기화라는 초유의 위기사태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법원장 공백이 장기화할 경우, 지금도 상시화되고 있는 재판 지원 현상이 심화되고, 그로 인한 국민 피해가 가중되는 것은 물론 향후 임기가 만료되는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에 대한 임명 절차까지 중단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구성, 나아가 전체적인 사법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는 중차대한 위기상황에 이를 것이 자명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대한변협은 지난 6일자로 전국의 각 지방변호사회 회장들에게 대법원장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고, 13일에는 전국지방변호사회장협의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는 대한변협이 추천한 후보들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주시고, 국회 역시 최단기간 내에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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