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일자리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일자리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3일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미스매치(구인·구직 불일치) 해소방안 등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마련해 다음 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10차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과 7월에 제1차, 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김 차관은 이날 발표된 9월 고용동향을 언급하며 "고용률과 실업률이 각각 9월 기준 역대 최고와 최저를 기록하며, 고용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9월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30만9천명 늘었다. 9월 기준으로 고용률(63.2%)은 역대 최고, 실업률(2.3%)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김 차관은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이 증가하는 등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남성 취업자 수도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년 취업자가 8만9천명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인구 감소 효과를 고려해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8월 2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9만 1,000명 감소했지만, 20대 인구감소 효과가 9만 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인구 효과 제외 시 청년 취업자 수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부연했습니다.

김 차관은 "고용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유가 변동 폭 확대와 고금리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고용 현안 및 이슈를 점검하고, 빈일자리 해소 방안 및 여성 고용률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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