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SK텔레콤이 다음 달부터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사용할 수 있는 나이를 만 19세에서 만 12세로 낮춘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3일 '휴대폰결제 이용동의' 부가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을 만 12세로 하향 조정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확산되면서 미성년자 모바일 결제 활용 범위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가입자는 서비스 이용을 위해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콘텐츠 결제(인앱결제)의 경우 나이 제한이 없었는데, 만 12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이번 결정을 놓고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결제를 방지할 안전 장치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휴대전화 소액결제가 신용카드와 결제 형태가 유사한 만큼, 청소년의 과소비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연령을 만 19세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