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여수에서 구수한 입담…섬 문화 브랜드 구축
섬 발전 미래 비전 제시…정책 반영 건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허영만 토크콘서트’가 객석을 가득 메우는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여수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허영만 토크콘서트’가 객석을 가득 메우는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여수시]

[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허영만 토크콘서트’가 객석을 가득 메우는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24일 전라남도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범시민준비위원회 주관으로 박람회 성공개최와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콘서트는 한국 만화계의 레전드 허영만 화백과 여수미래콘텐츠협회 이상철 회장, 박준택 전남대 교수, 전남도 섬발전지원센터 정태균 전문위원 등 전문 패널들이 참여해 섬들에 대한 구수한 입담을 이어갔다.

이들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제인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논제로 여수 섬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여 ‘여수 섬문화 브랜드’구축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 화백은 금오도 비렁길과 거문도 등대길을 여수에서 가장 좋아하는 섬으로 꼽았으며, 여수의 대표 씨푸드로 가막만의 참꼬막을 추천하면서 자신의 요리비법까지 공개해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섬돌이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여수미래콘텐츠협회 이상철 회장은 3만4,000리 뱃길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노를 저어 딸을 통학시킨 가장도의 ‘모정의 뱃길’ 영상을 소개해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 회장은 “가장도는 못배움의 설움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어머니의 애절한 자식사랑의 혼이 깃든 곳”이라며 “이런 애틋한 사연이 담긴 섬들을 스토리텔링해 이번 엑스포 콘텐츠로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규철 위원장은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제안한 여수 섬 발전의 미래비전을 정책에 반영 할 수 있도록 여수시에 적극 건의하겠다”며 "내년에도 시민역량을 집중해 국내‧외 홍보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가 고향인 허 화백은 타짜, 백반기행, 식객 등의 히트작품이 있으며, 현재 왕성하게 방송활동을 하며 여수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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