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저감, 교통사고 예방 등 긍정적 효과

광양시청.
광양시청.

[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전남 광양시가 ‘65세 이상 시내버스 복지카드 발급’ 정책의 하나로 시행한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탑승’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탑승’ 시행 첫 한 달 새 1만 5,000여 명이 ‘어르신 복지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함으로써 시내버스 이용률이 무려 2.7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어르신 복지교통카드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대상 연령을 65세로 완화하고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다른 지자체에 비해 이용도를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광양시가 지난달 1일부터 도내 시 단위 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한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탑승제’는 광양시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어르신 복지교통카드’를 이용해 ㈜광양교통 시내버스를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복지제도다.

이번 사업은 전철, 도시철도 등 어르신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많은 서울, 수도권 지역과 달리 유일한 교통수단인 시내버스에 대한 요금 감면 혜택이 없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교통안전과 복지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아울러 대중교통 활성화에 따른 교통체증 감소, 탄소저감 기여,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과 어르신들의 사회적 활동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김성수 광양시 교통과장은 “정책 시행 한 달 만에 탑승률이 2.7배로 급증하는 등 높은 이용률과 만족도를 보여 사업 목적과 취지를 잘 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교통복지를 향상시키고 대중교통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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