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슬립]
[에이슬립]

[한국농어촌방송= 안창욱 기자]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이 올 한 해 수면 측정 기능 사용자의 수면 기록을 분석한 '에이슬립 수면 리포트 2023: 모두의 잠'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슬립은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수면 단계 및 호흡 불안정 구간 등을 모니터링하는 앱 '슬립루틴'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Asleep'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A.(에이닷)'을 통해 제공하는 수면관리 서비스 'A. sleep'에 수면 분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슬립 관계자는 "슬립루틴 사용자와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하나원큐 앱을 통해 슬립루틴으로 유입된 사용자 및 A.(에이닷) 등 기업 고객 서비스로 에이슬립의 수면 모니터링 기술을 사용한 사용자는 올해 1월부터 11월 17일까지 약 12만 명"이라고 말했다. 에이슬립은 이 기간 약 90만 개의 수면 데이터, 360만 시간의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에이슬립은 주말 대비 월요일의 수면 상태 변화와 주중과 주말 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20대부터 40대까지 한국인 남녀 1288명의 데이터를 집중 분석했다.

에이슬립에 따르면, 월요일 밤 평균 수면 시간은 5시간 32분 정도로, 약 6시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난 일요일 밤에 비해 30분 가까이 덜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슬립 관계자는 "수면 효율과 수면 중 깬 시간 역시 일요일에 비해 월요일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중 다른 요일에 비해 월요일의 수면의 질이 가장 나빴다"고 했다.

주중과 주말 간 차이 역시 두드러졌다.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11분으로, 7시간 15분으로 나타난 주말 수면 시간에 비해 1시간 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렘(REM) 수면 비율은 주중과 주말 모두 평균 렘수면 비율인 20%~2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중 17.66%, 주말 18.84%로 1%p 넘게 차이가 났다.

이번 분석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는 "렘수면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인지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년 및 노인의 경우 사망률이 증가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수면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객관적인 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의 검사와 비교해 하루가 아닌 여러 날의 수면 측정이 가능해 수면 측정 기기를 사용하는 인구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라고 했다.

이어 "수면 측정 기술은 특성 상 잠을 자는 시간 동안 제품 사용이 지속된다"며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IT 기기 및 서비스와 결합해 에이슬립의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수면 분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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