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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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이정후(25)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77억원)라는 초대박 계약 후 19일 오후 금의환향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기자회견을 가진 이정후는 "초등학생 때부터 꿈꾸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뤄냈다. 아직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처음 샌프란시스코로부터 1억 달러 이상 제의를 듣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는 부모님께도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정후는 "엄마의 헌신이 없었다면 내가 이렇게 클 수 없었다. 아버지가 현역 시절 내게 해주지 못했던 것을 엄마가 다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도 나를 믿어주고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 한 번도 반대하지 않았다. 아버지께도 감사하다. 이제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하성 형 덕을 보고 좋은 계약을 할 수 있었기에 나 역시 잘해서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그는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매제이자 친구 고우석(25)에게도 축하 인사를 받았다면서 "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고, 그냥 조카는 잘 있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제2의 이정후'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그는 "한국의 다른 선수들도 목표를 높게 잡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정후는 "당장 경기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플래시 히트'는 꼭 한번 쳐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팬들에게 "7년 동안 감사했다"며 "한국에서 받은 팬들의 응원과 함성을 잊지 않고 미국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계속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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