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과 거래를 공식 승인한 지난 1월 11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과 거래를 공식 승인한 지난 1월 11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에 처음이다. 

13일 오전 9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84% 급등한 5만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4만9천달러 선을 넘었다가 4만달러 아래까지 급락한 바 있다.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한 달만에 4만9천달러에 오른 데 이어 5만달러도 돌파했다.

지난달 승인된 현물 ETF를 통해 지속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 연구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지난 한 주간 11억 달러, ETF 출시 이후 28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하는 등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지난 9일에만 ETF가 1만2천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며 하루 평균 약 900개의 신규 비트코인 생성 속도를 크게 앞질렀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그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세에 일조했다. 지난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5천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 활성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까지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10일에 6만9천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돌파하고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1년 9개월 만에 2600달러 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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