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전투구하는 양당 체제로 인해 국민들에게 절대적 정치 불신이 생겼다며,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처음 참석한 김 위원장은 “자라나는 정치세력에 씨앗이 틔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개혁신당 공관위원장 자리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우리나라 현재 헌법 체재가 1987년 제정돼 다음 대통령 선거 때가 되면 40년이 된다”며 “이 기간에 우리나라 정치형태를 보면 거대양당이 상호 비방에 집중하면서 지금까지 우리나라 정치가 정상적인 궤도로 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양당이 서로 이전투구를 하면서 정치 난맥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민은 정치를 절대적으로 불신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며 “오래전부터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개혁신당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관찰해 왔다는 김 위원장은 "개혁의 방향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내놓고서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현재의 권력구조로 대한민국의 지속발전이 가능하겠나. 그래서 정치개혁과 경제개혁 두 가지가 개혁신당이 앞으로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런 개혁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국민들이 4월 총선에서 지금까지의 정치를 유지하는 것에 찬성표를 던지는가 아니면 바꾸는 것에 동조하는지 심판을 내려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며 “개혁공천과 개혁에 대한 정책적 조언을 굉장히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따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장을 나온 뒤 기자들로부터 '이준석 대표의 비례대표 공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 스스로가 판단할 일이지 내가 얘기할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또 '목표 의석수' 질문에는 "최소한 교섭단체(20석) 정도는 만들 수 있는 의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