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사옥./ 사진=뉴스1
하이브 사옥./ 사진=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하이브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했음에도 주가는 하락세다. 

27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6.44% 하락한 2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은 그대로이나, 앨범 성장 둔화에 따른 산업의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목표 P/E(주가수익비율)를 13% 하향한다"면서 목표주가를 34만5천원에서 31만5천원으로 내렸다.

이 연구원은 "7~8월 올림픽으로 2분기에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집중되면서 1분기는 약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겠지만 2분기는 사상 최대인 약 1천1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1분기 음판 판매량은 400만장으로 르세라핌과 BTS 제이홉 외 메이저 아티스트 컴백이 제한적이었던 탓에 전년 대비 -55% 큰 폭의 역신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만, 전체 앨범 매출은 1457억원(전년비 -29%)으로 30% 비중의 음원 매출이 고성장하며 일부를 방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6% 증가한 2조 1,781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 이익은 24.9% 늘어난 2,958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브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활약과 K팝 아티스트 앨범 판매 신기록을 수립한 세븐틴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지난 1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투어스 데뷔를 시작으로, 올해에도 다수의 아티스트를 데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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