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4차 해양 방류를 28일 개시했다. 정부는 "이상상황 발생 여부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기상 상황 등에 문제가 없다며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1~3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17일간 오염수 약 7800t(톤)을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방류 과정에서 원전 주변 해역 모니터링 결과 방사성 물질이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김성규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이번 4차 방류에 대해서도 실시간 방류 데이터와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이상 상황 발생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6개월간 세 차례에 걸친 방류를 통해 오염수 약 2만3351t을 후쿠시마 앞바다로 내보냈다. 2023년 회계 연도의 마지막인 이번 4차 방류로 1차년도 방류 계획은 끝난다. 

2024년도 오염수 처리계획에 따라, 오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총 7차에 걸쳐 오염수 5만 4600t이 방류될 예정이다. 2024년도의 회당 오염수 방류량은 기존과 같은 7800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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