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의원./ 사진=뉴스1 
정우택 의원./ 사진=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국민의힘이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5선 중진 정우택 의원의 충북 청주상당 공천을 14일 전격 취소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2차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9일 공관위가 정 의원의 관련 의혹에 대한 이의제기를 기각한 지 닷새 만이다. 

정 위원장은 “정우택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청주를 방문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애초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의 말이 바뀌고 있고 말이 바뀐 사람의 말을 믿고 단정적으로 후보를 배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정 의원을 옹호하면서도 "부패 혐의가 명확하게 드러나면 두 번 고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공관위는 해당 선거구에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지낸 서승우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우선 추천(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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