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요금 인상시기‧인상률 등 공동협의

여수·순천·광양 행정협의회가 제37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3개시의 상생 협력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여수시]
여수·순천·광양 행정협의회가 제37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3개시의 상생 협력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여수시]

[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전남 여수·순천·광양 행정협의회가 28일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제37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3개시의 상생협력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여수·순천·광양 3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으로 협력해 온 연계사업 10건과 공동협력사업 7건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신규 공동협력사업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신규 연계협력 사업은 ▲‘전남 청정수소 발전 국제포럼’ 사업비 증액 ▲시내버스 요금 인상시기와 인상률 등 공동대응 ▲여수~순천 간 시내버스 구간요금제 조정 건의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 (재)건의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서명운동 동참 협조 등 5건이다.  

이날 정기명 여수시장은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시민들이 생활비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내버스는 시민들의 출퇴근, 학생들의 등하교를 위해 필수적인 교통수단인 만큼 공공물가 안정을 위해 시내버스 요금의 적정한 금액과 인상 시기를 공동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기존의 순천·광양 교통의 거리별 구간요금제를 광역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기본요금제를 적용해, 공동생활권인 3개시 시민들의 편익 증진을 도모하자”고 건의했다. 

다만 기본요금제 적용을 위해서는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3개시 실무부서와 시의회, 시내버스 운송업체 등과 협의해 다음 정기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3개시는 여수‧광양국가산단 진입도로의 체계적 유지관리와 지자체 재정부담 해소를 위해 국가가 관리해야 함에 깊이 공감하고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 공동건의서’에 서명 후 중앙정부 건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여순광행정협의회는 광양만권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 1986년 발족해 3개시 광역교통망 시스템 구축, 여순 10·19 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202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협력 등 3개시 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대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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