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김도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김도하 기자]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한 농축산물에 대해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전국에 일일 최대 강수량 500㎜에 달하는 비가 쏟아지며 이날까지 3만5392ha의 농작물이 침수 등 피해를 입고 닭·오리·돼지 등 87만2000마리의 축산물이 폐사했습니다.

배추와 무 등의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폭염이 이어지면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시설채소에 대해서는 피해 농가에 약제 등을 지원하고, 피해를 보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운송비, 수수료 등을 지원해 출하 확대를 도모할 방침입니다.

닭고기의 경우 하반기 할당관세 적용 물량(3만t)을 내달 말까지 도입하고 필요시 추가 물량 도입을 추진합니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종란(병아리를 얻기 위한 달걀)을 수입해 병아리 500만 마리를 농가에 추가로 공급, 계열업체의 병아리 추가 입식을 위한 융자를 800억원 규모로 지원합니다.

이번 호우로 피해는 거의 없으나, 여름철마다 폭염 등으로 생산이 감소해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배추와 무는 7∼8월 가격 상승시 정부 비축 물량(배추 9천t·무 6천t)을 방출합니다.

농식품부는 또 매주 가격이 급등한 품목을 선정해 1주일 1인 1만원 한도로 대형마트는 20%, 전통시장은 30%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당분간 높은 가격이 예상된다"며 "다른 농축산물의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폭염 등 기상 여건이 변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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