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림식품기술기술기획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림식품기술기술기획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개 식용 문제에 대해 "국회와 협의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종식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의 개 식용 종식 관련 질의에 "우리나라 국격도 있고, 동물복지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사실 종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개 식용 종식과 관련한 방법에 대해서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2021년 12월 동물보호단체, 육견업계, 전문가 등과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에서 개 식용 종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습니다.

당초 지난해 4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던 위원회는 여러 차례 운영 기간을 연장하며 논의를 이어왔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 장관은 이런 상황에 대해 "찬반이 명확한 문제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조정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워낙 이견이 첨예하게 좁혀지지 않고 있고, 오히려 더 넓혀지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선택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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